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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새롭게 시작한 컨텐츠인
고독한 안미식가 첫편이에요
저는 사실 맵다 짜다 쓰다 떫다
맵따 짜따 쓰따 떫따
( 너무 맛있을땐 오 맜있따! 하는 전 메모참고 )
오맛있다 오맛없다
오맜있따 오맜없따 등과 같이
간단한 맛뿐이 느끼지 못해요
그래서 엄청 맛집을 가도 맜맜찝을 가도
엄청 맛없는집을가도 맜맜없는찝을 가도
별 생각이 없어요
그런 제가 오늘 음식 컨텐츠
“고독한 안미식가”
한 번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
기대되신다면
앉은자리에서
오끼때뙈!
라고 외쳐주세요오호 저는 사실
오징어 볶음을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에요
( 오징어 숙회는 아주쪼끔 좋아해여 ㅎ )
포장은 엄청 깔끔했어요
(집근처 밀키트가게에 들고가면 나올때 주인이
뭐하십니가 내려놓으시죠 할 정도?ㅎㅎ)슬쩍 겉 포장을 벗기니
이게 뭐야?
오징어랑 홍합이랑 뭔 생선같은거랑 떡이랑 톳 등
이것저것이 들어있었어요
깜비 = 깜짝 비밀고백
사실 전 날에 술을 너무많이 마셔서
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소스는 엄청나게 양이 많았어요
(빅점보그레이트킹소스) 라고 불러도 될 정도?
부모님께선 야채와 소면을 넣자고 하셨지만
저는 밀키트 본연의 맛을 즐겨야 한다며 말렸고
후회했어요어때요
사진을 찍고 한 입 먹어봤어요
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어요
오징어를 먹으니 짬뽕에 들어있는 오징어맛이
나는 것 같기도 하고
떡볶이를 먹으니 짜장떡볶이
같기도 하고
생선을 먹으니 코다리찜
느낌도 났어요
자다 깬 동생이 방에서 나왔길래
이거 엄청 맛있다고 나 혼자 다먹으려고
너 일부러 안깨운거라고
거짓말을 하고 동생에게 한 입 먹여봤는데
동생은 조금 짜서 그렇지 맛있다고 했어요
하지만 톳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때문에 빼야한다
라고 자다가 깨서 두 눈이 퉁툭 부은눈으로 말하는데
살짝 패고싶었어요 ㅎㅎ
그 말에 아버지는 제주 특산품이 톳이라서 들어간거다
라고 하셨죠
동생은 그럼 차라리 한라봉을 넣으라고 했어요
다 먹고 찍은사진도 있는데
그건 너무 이상하게 찍혀서 못올리겠어요
감이 오시나요?ㅎㅎ
음 마지막 총시식평은요
소면과 여러 야채들을 더 첨가했다면
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
지금까지 고독한 안미식가 였습니다